공연&전시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소개

가야금 연주자 2025. 5. 4. 18:17
반응형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1995년에 개관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악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내에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

상설 전시실은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악의 개요를 소개하는 ‘국악뜰’, 다양한 국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품’, 악기를 전시한 ‘악기실’, 국악 관련 문헌과 악보를 전시하는 ‘문헌실’, 방대한 국악 자료를 보관·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실’, 국악 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명인실’, 그리고 관람객이 직접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전시 공간은 국악의 구조, 소리, 역사, 전승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국악박물관은 또한 정기적으로 특별 전시를 개최하여, 해외 음악 유물 초청 전시, 국악기 연구 성과 발표, 국악아카이브 10주년 기념 전시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룬다. 이를 통해 국악의 국제적 교류와 현대적 확장을 도모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약 6,0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국악기, 악보, 음악 관련 문헌, 공연 의상 및 소품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유물은 단순한 전시품을 넘어 전통음악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기능하며, 국악의 정체성과 변천사를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QUI)'를 도입하여, 자율 주행, 일상 대화, 전시 해설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가이드를 통해 관람객은 원하는 정보를 디지털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해설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개인 관람객은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단체 관람이나 외부 해설을 동반한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에 휴관한다.

이처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전통의 보존과 현대적 감상의 접점을 지향하며, 전통음악이 지닌 깊은 감성과 예술적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이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전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