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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학예사/한국사

2020년 준학예사 한국사 기출문제(답안 포함)

by 가야금 연주자 202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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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과학 기술의 발달 중 인쇄술 분야는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금속 활자에 관하여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50점)

물음 1) 고려시대에 금속 활자를 이용한 서적 간행 추이와 그 의의를 각각 설명하시오. (25점)

  • 간행 추이:
    1. 상정고금예문(1234): 강화 천도 시기에 금속 활자로 찍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이는 서양보다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인쇄 기록이다. (현재 전하지 않음)
    2. 직지심체요절(1377):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것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이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 의의:
    • 기술적 선구성: 목판 인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적은 양의 다양한 서적을 효율적으로 찍어낼 수 있는 활판 인쇄술을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는 점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과학 기술력을 증명한다.
    • 지식의 보급: 몽골 침입 등 전란 속에서도 중요 서적의 소실을 방지하고 지식을 보존하려는 문화적 의지를 보여준다.

물음 2) 조선 태종~세종대 금속 활자의 인쇄 기술 발달과 그 의의를 각각 설명하시오. (25점)

  • 인쇄 기술 발달:
    1. 태종(계미자): 주자소를 설치하고 최초의 구리 활자인 계미자를 주조했다. 당시에는 활자의 모양이 고르지 않아 밀랍을 사용해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2. 세종(갑인자): 인쇄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갑인자는 활자 모양을 개량하여 밀랍 대신 조립식을 사용함으로써 인쇄 효율을 이전보다 수배 이상 높였다.
  • 의의:
    • 통치 철학의 구현: 유교적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농서, 의서, 윤리서 등을 대량으로 보급하여 백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국가의 통치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 문화적 융성: 인쇄술의 발달은 서적 출판의 활성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조선 초기 학문과 문화가 황금기를 맞이하는 결정적 토대가 되었다.

 

【문제 2】 조선시대 과거제도에 관하여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50점)

물음 1) 《경국대전》에 규정된 문과 응시 자격 제한 중 3가지를 각각 설명하시오. (15점)

조선은 양인 이상이면 응시가 가능한 것이 원칙이었으나, 유교적 질서 유지를 위해 다음 계층의 응시를 법적으로 엄격히 제한했다.

  1. 서얼: 첩의 자식인 서자와 얼자는 문과 응시가 금지되었다(서얼 금고법).
  2. 재가한 여자의 아들과 손자: 유교적 정절을 중시하여 재가한 여인의 후손은 문과에 응시할 수 없었다.
  3. 탐관오리의 아들: 비리를 저지른 관리의 자손도 관직 진출을 제한하여 공직의 도덕성을 강조했다.

물음 2) 생원·진사시의 시험 절차, 선발 인원, 백패를 각각 설명하시오. (20점)

  • 시험 절차: 1단계인 초시(지방의 도별, 서울의 한성시)를 거쳐, 2단계인 복시(예조에서 실시)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 선발 인원: 생원 100명, 진사 100명으로 총 200명을 선발했다.
  • 백패(白牌): 소과(생원·진사시) 합격자에게 수여하는 흰색의 합격 증서이다. (참고로 문과 복시 합격자에게는 붉은색인 홍패를 수여했다.)

[추가 해설: 문과(대과)의 단계별 정리]

문제 답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물음 2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리 임용 시험인 문과의 과정을 덧붙인다.

  • 문과 초시: 소과 합격자(생원·진사) 등이 응시.
  • 문과 복시: 초시 합격자 중 실무 능력을 평가하여 최종 관리 33명을 선발.
  • 문과 전시: 국왕 앞에서 치르는 최종 순위 결정전. 이때 결과에 따라 홍패(붉은 증서를 수여한다.

따라서 복시라는 명칭은 소과(200명 선발)와 문과(33명 선발) 모두에서 '2차 시험'을 뜻하는 범용 용어로 사용되었다는 점 이해하기

 

[요약 정리]

구분 소과 (생원·진사시) 문과 (대과)
1차 (초시) 각 도/한성에서 선발 각 도/한성에서 선발
2차 (복시) 최종 200명 선발 (생원100, 진사100) 최종 33명 선발 (임용 확정)
3차 (전시) 없음 (복시가 끝) 국왕 앞에서 등수 결정 (33명)
합격증 백패 (흰색) 홍패 (붉은색)
신분 변화 유학자 자격 획득 (예비 관료) 실무 관료(관리)로 임용

 

물음 3) 잡과에 관하여 설명하시오. (15점)

  • 성격: 전문적인 기술관(중인 계층)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으로, 해당 관청(사역원, 전의감 등)에서 주관했다.
  • 종류: 역과(외국어), 의과(의학), 음양과(천문·지리), 율과(법률) 등 4가지 분야가 있었다.
  • 특징: 문과와 달리 3단계인 전시(왕 앞에서의 시험)가 없었으며, 합격자에게는 백패를 수여했다. 주로 중인 계층이 대를 이어 응시하며 기술직 전문성을 확보하는 통로로 활용되었다.

2020년도 제21회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 한국사 기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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