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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소 알아보기 태평소의 개요와 명칭 태평소는 나팔 모양의 금속 동팔랑, 단단한 목재로 만든 원추형 관대, 갈대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서(舌, reed)로 구성된 한국의 전통 관악기이다. 서에 입김을 불어 넣어 리드가 진동하며 소리를 내고, 몸과 악기를 직각으로 하여 연주한다. 매우 큰 음량과 금속성 음색을 지니며, 궁중음악부터 민속, 불교의식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에 쓰인다. 태평소는 쇄납(嗩吶), 새납, 호적(胡笛), 날라리, 철적, 금가, 금구각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이는 유입 경로와 지역별 특징을 반영한 이칭들이다. 태평소의 기원과 유입태평소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포크숌(folk shawm) 계열의 악기로, 중국을 거쳐 고려 시대에 한반도로 유입되었다. 중국에서 ‘쒀나(嗩吶)’ 또는 ‘호적’으로 불리며.. 2025. 6. 21.
궁중음악을 익히기 위해 사용한 교재, 『악장요람』 『악장요람』은 조선 순조대 궁중 악인 김형식이 궁중음악을 익히기 위해 사용한 교재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궁중음악의 변화를 반영한 유일본이다. 김형식은 효명세자가 기획한 궁중연향에서 무동과 대금차비로 활동했던 인물로, 이 책자는 그의 이름이 표지 뒷면에 기록되어 있어 순조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악장요람』은 1책 25장(또는 46면) 분량으로, 전반부에는 종묘, 경모궁, 무안왕묘의 악장과 악가가 한문과 한글 가사와 함께 제례 절차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종묘 영녕전, 경모궁, 무안왕묘의 제례악보가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의 주법과 함께 기록되어 있으며, 반복 선율은 중복 게재하지 않았다. 특히 『악장요람』은 악장(노랫말)과 악보가 함께 체계적으로 수록된 점이 독특하며, .. 2025. 6. 20.
창단 40주년을 맞은 KBS 국악관현악단 특별공연 KBS국악관현악단은 1985년 창단 이래 한국 국악관현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악단입니다. 지난 40년간 전통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창작 작품과 명인들과의 협연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025년, KBS 국악관현악단은 ‘40,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악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40주년을 맞아 KBS국악관현악단은 시청자 감사음악회와 정기연주회를 포함해 총 4회 이상의 특별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는 악단의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국악관현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기연주회6월 5일 KBS홀에서 열린 제264회 정기연주회 ‘새로운 물결: 더 .. 2025. 6. 16.
적극적 예술 향유를 위한 노하우와 지원 프로그램 적극적인 예술 향유를 위해서는 ‘감상’에서 ‘참여’로 나아가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전시나 공연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고 표현해보는 활동을 통해 예술을 자기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예술적 경험을 꾸준히 쌓고, 다양한 예술 장르에 열린 마음을 가지며,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예술 교육, 동아리 활동, 창작 발표 기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혼자서 시작하기 어렵다면 지역 공동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예술적 감수성과 창작 역량을 키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경험은 예술을 '감상'이 아닌 '실천'으로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원동력이 됩니다. 생활문화센터 운영사업 (문화체육관광부 / 지역문화진흥원.. 2025. 6. 15.
가야금의 구조 알아보기 가야금은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든 현악기이다. 가야금의 열두 줄은 일년 열두달을 상징한다. 가야국이 망하자 가야의 악사 우륵은 가야금을 들고 신라로 건너온다. 우륵이 가져온 가야금과 그 음악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였지만, 신라의 진흥왕은 가야가 망한 것은 음악 탓이 아니라며 우륵과 가야금, 그리고 음악을 받아들였다. 가야금은 법금이라고도 불리는 정악가야금과 산조가야금이 있다. 정악가야금은 악기의 몸통, 열두 개의 줄, 줄을 지탱해주는 나무인 안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야금 연주 때 오른손이 놓이는 부분에는 좌단, 현침, 돌괘가 있고, 왼손 아래쪽에는 부들, 학슬, 양이두가 있다. 산조가야금은 정악가야금과 구성이 비슷한데, 양의 머리모양을 닮았다고 붙여진 '양이두'를 대신하여 봉황의 꼬리를 뜻하는 '.. 2025. 6. 8.
가야금 입문 8주 수업계획서 6월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우선 8주 과정으로 가야금 수업을 하기로 했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박물관 학예사" 강좌에서 만난 최선생이 가야금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야금에 진심인 그는 내가 어디에서 수업을 받는지 궁금해했다. 6월부터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그때쯤 내가 수업하는 계룡에 같이 가보기로 했다. 처음 가야금을 배우면서 대전에서 계룡까지 가야하면 배움을 시작하기도, 지속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나또한 매주 가는 것이 번거로워, 자꾸 빠지게 되는 상황이니), 실력과 가르치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내가 가르치는 것은 어떤지 물어봤고 최선생이 흔쾌히 승낙을 하여 가야금 수업이 성사되었다. 나또한 가야금에 진심이니 이번 경험을 계기로 가야금 선생님으로 입문을 할 것이.. 202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