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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의 유래와 전승 고구려에서 태동한 신비로운 현악기, 거문고거문고는 한국 전통 음악을 대표하는 현악기로, 그 기원은 고구려의 음악가 왕산악에게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왕산악은 중국 진(晉)나라의 칠현금(七絃琴)을 개량하여 새로운 악기를 만들고, 백여 곡의 음악을 작곡했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연주에 감동한 검은 학이 춤을 추었다는 전설은 거문고의 신비성과 예술적 가치를 상징하며, 이를 반영해 '현학금(玄鶴琴)'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검다’를 의미하는 ‘현(玄)’과 현악기를 뜻하는 ‘고(琴)’가 결합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거문고’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설 외에도 최근에는 보다 복합적인 기원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고구려 무용총.. 2025. 6. 30.
대취타 알아보기 대취타란 무엇인가대취타(大吹打)는 ‘크게 불고 친다’는 뜻을 지닌 한국 전통의 행진 음악으로, 관악기와 타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군례악(軍禮樂)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주로 조선시대 왕의 행차, 군대의 행진, 귀인의 공식적 등장 등 국가의 위엄을 과시하는 의식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음색이 크고 장중하며, 일정한 장단에 맞추어 행진하는 데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어 군사적 질서와 권위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대취타의 구성 악기대취타에는 관악기와 타악기가 주요 악기로 사용됩니다. 관악기로는 태평소, 나발, 나각이 사용되며, 각각 다른 음색으로 전체적인 음악의 긴장감을 조율합니다. 타악기로는 용고, 징, 자바라가 사용되며, 박자를 지휘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태평소는 선율을 .. 2025. 6. 27.
세종대왕과 박연의 국악 이야기 매년 영동에서 열리는 난계국악축제의 '난계'가 박연의 호였다니! 세종대왕과 난계 박연의 국악 사랑을 알아보겠습니다. 세종대왕은 음악을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화합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겼습니다. 어진 정치를 펼치기로 유명한 세종은 즉위 후 음악을 비롯한 문화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한글 창제 및 과학 기술의 진흥과 함께 국악의 부흥 역시 세종이 꼽은 중요한 과업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조선의 궁중 음악은 우리 고유의 향악과 중국에서 전해진 당악·아악 등이 뒤섞여 있어 체계가 없고 격식에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었지요. 세종은 이러한 국악 전반을 정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유교의 예악(禮樂) 사상에 입각한 세종대왕은 예법과 음악을 함께 바로잡아, 음악으로 백성을 교화하.. 2025. 6. 24.
제14회 국립국악원 학술상 및 평론상 공모 전통예술 연구와 비평을 위한 공모 개요국립국악원에서는 전통예술 분야 연구를 장려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자 제14회 학술상 및 평론상 공모를 시행한다. 이번 공모는 학술과 평론 두 부문으로 나누어지며, 전통예술 및 인접학문을 주제로 한 창작 원고를 공개 모집한다. 해당 상은 학문적 기여와 창의성을 중시하며, 순수 창작물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술과 평론 각각에 대해 별도의 심사와 시상이 이루어진다. 응모 자격과 제외 조건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나, 학술 부문은 대학 전임교원 및 박사학위 취득 후 7년이 초과된 자는 제외된다. 또한 학술·평론 부문 모두 2인 이상 공동연구자와 타 기관에서 같은 주제로 연구비를 받은 자는 응모할 수 없다. 학위논문도 접수 대상에서 제외되며, 오직 국내외 미발표된 순수 창작.. 2025. 6. 22.
태평소 알아보기 태평소의 개요와 명칭 태평소는 나팔 모양의 금속 동팔랑, 단단한 목재로 만든 원추형 관대, 갈대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서(舌, reed)로 구성된 한국의 전통 관악기이다. 서에 입김을 불어 넣어 리드가 진동하며 소리를 내고, 몸과 악기를 직각으로 하여 연주한다. 매우 큰 음량과 금속성 음색을 지니며, 궁중음악부터 민속, 불교의식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에 쓰인다. 태평소는 쇄납(嗩吶), 새납, 호적(胡笛), 날라리, 철적, 금가, 금구각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이는 유입 경로와 지역별 특징을 반영한 이칭들이다. 태평소의 기원과 유입태평소는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포크숌(folk shawm) 계열의 악기로, 중국을 거쳐 고려 시대에 한반도로 유입되었다. 중국에서 ‘쒀나(嗩吶)’ 또는 ‘호적’으로 불리며.. 2025. 6. 21.
궁중음악을 익히기 위해 사용한 교재, 『악장요람』 『악장요람』은 조선 순조대 궁중 악인 김형식이 궁중음악을 익히기 위해 사용한 교재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까지 궁중음악의 변화를 반영한 유일본이다. 김형식은 효명세자가 기획한 궁중연향에서 무동과 대금차비로 활동했던 인물로, 이 책자는 그의 이름이 표지 뒷면에 기록되어 있어 순조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악장요람』은 1책 25장(또는 46면) 분량으로, 전반부에는 종묘, 경모궁, 무안왕묘의 악장과 악가가 한문과 한글 가사와 함께 제례 절차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종묘 영녕전, 경모궁, 무안왕묘의 제례악보가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의 주법과 함께 기록되어 있으며, 반복 선율은 중복 게재하지 않았다. 특히 『악장요람』은 악장(노랫말)과 악보가 함께 체계적으로 수록된 점이 독특하며, .. 2025.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