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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의 대표 소리꾼 김금미 김금미 명창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은 뿌리를 지닌 예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외할머니 김옥진 명창은 남도민요 ‘육자배기’의 대가로, 어머니 홍성덕 명창은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이자 여성국극의 대모로 활동하며 국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비록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를 익히지는 않았으나, 고교 시절 전통무용을 배우면서 몸짓과 기량을 키웠고, 어머니의 권유로 여성국극 무대에 서면서 전통음악과 인연을 맺었다. 25세에 성창순 명창을 만나 판소리 ‘심청가’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동편제와 박봉술제 등 다양한 판소리 계통을 섭렵하며 소리의 외연을 넓혔다. 국립창극단에 1999년 입단한 김금미 명창은 처음에는 판소리 수련생으로서 창극 무대 경험이 부족했으나, 뛰어난 음악성과 발성, 그리고 진지한 자기.. 2025. 5. 8.
국악 관련 국가기관 알아보기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창의적 문화생태계 조성,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문화국가 실현을 목표로 한다.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예술 진흥, 문화산업 육성, 관광 활성화, 국제문화교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각 분야별 전문기관과 교육기관을 산하에 두고 현장 중심의 정책 집행과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악 분야에서도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국립국악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등 다양한 산하기관을 통해 국악의 보존·전승·연구·교육·공연·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악 전문기관으로, 국악의 보존·전승·발전, 공연·교육·연구·전시, 국악박물관 및 국.. 2025. 5. 7.
국악 관련 직업 알아보기 국악은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해 온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이다. 그 안에는 조상들의 정서와 지혜,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국악은 단순히 음악적 표현을 넘어, 민족의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최근에는 전통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악 분야의 직업 역시 전통적인 연주자, 성악가, 작곡가, 연구자, 교육자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자, 악기 제작자, 평론가, 방송인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각 직업은 국악의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현대 사회와 소통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2025. 5. 6.
황병기 <침향무> 황병기의 '침향무'는 1974년에 발표된 창작 가야금 독주곡으로, 그의 음악 세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대표작이다. 이 곡은 신라 불교미술의 정신과 서역적 요소를 조화시켜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법열(法悅)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침향'은 인도의 고귀한 향기로, 곡명은 '침향이 서린 곳에서 추는 춤'을 의미한다. 전통 가야금 조율과 달리 범패(불교음악)의 음계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조현법을 사용해, 미-라-도 음이 핵심을 이루며, 이로써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음악적 융합을 시도했다.음악적 구성과 연주 기법 면에서 '침향무'는 매우 독창적이다. 가야금 줄을 기존과 다르게 조율하고, 양손을 모두 활용해 뜯는 기법, 두 줄을 동시에 연주하거나 줄을 비비는 등 전통 가야금 연주에서 보기 .. 2025. 5. 5.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소개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1995년에 개관한 대한민국 유일의 국악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내에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를 운영한다.상설 전시실은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악의 개요를 소개하는 ‘국악뜰’, 다양한 국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품’, 악기를 전시한 ‘악기실’, 국악 관련 문헌과 악보를 전시하는 ‘문헌실’, 방대한 국악 자료를 보관·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실’, 국악 명인들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명인실’, 그리고 관람객이 직접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 2025. 5. 4.
경상도 판소리와 전라도 판소리 비교 판소리는 조선 후기부터 발전한 한국의 대표적인 서사음악으로, 지역에 따라 고유한 특징을 지닌다. 전라도는 판소리의 발상지로 여겨지며, 전주, 고창, 나주, 해남, 보성 등을 중심으로 판소리가 본격적으로 정착하였다. 이에 반해 경상도는 동래, 밀양, 진주 등지를 중심으로 판소리가 확산되었고, 주로 동편제와 중고제의 영향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스타일로 발전하였다. 전라도는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가 공존하며 예술적 깊이를 넓혀 왔으나, 경상도는 민요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되어 민중과 밀접한 양상을 띤다.전라도 판소리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선율 구조를 지니며, 느린 진양조부터 빠른 휘모리까지 다양한 장단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특히 서편제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선율을, 동편제는 힘차고 웅장한 소리를 추구한다. 반면, .. 202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