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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쟁 알아보기 아쟁은 우리나라 전통 찰현악기로, 줄을 활로 문질러 음을 내는 방식의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고대에는 ‘압쟁(押箏)’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낮고 깊은 음색으로 인해 조선시대 궁중음악, 풍류음악, 당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폭넓게 사용되었다. 아쟁은 고려시대 중국에서 도입된 악기로 전해지며, 초기에는 주로 당악 연주에 사용되었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향악과 민속음악 전반으로 활용 영역을 넓혔다. 해금과 마찬가지로 활을 사용하는 현악기이지만, 아쟁은 더 크고 줄이 굵어 웅장하고 중후한 음색을 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아쟁은 가야금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지만, 구조와 음역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악기의 몸체는 전통적으로 앞판은 오동나무, 뒷판은 단단한 밤나무를 사용하여 공명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 2025. 4. 5.
대금 알아보기 대금은 한국 전통 관악기로, 대나무로 제작된 피리형 악기이다. ‘적(笛)’, ‘젓대’, ‘저대’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고구려에서 기원하여 백제와 신라를 거쳐 발전하였다. 신라 시대에는 대금, 중금, 소금을 통틀어 ‘삼죽(三竹)’ 또는 ‘삼금(三琴)’이라고 불렀으며, 이는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관악기로 자리 잡았다. 대금은 단독 연주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와도 조화를 이루며, 전통 음악뿐 아니라 현대 음악에서도 활용되는 등 폭넓은 연주 가능성을 가진다.대금의 가장 큰 특징은 ‘청공’이라 불리는 떨림막이 있다는 점이다. 청공은 취구와 지공 사이에 위치하며, 갈대 속의 얇은 막인 ‘청’을 부착하여 독특한 떨림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대금은 맑고 깊은 울림과 함께 특유의 비음이 섞인 소리를 내며, .. 2025. 4. 4.
거문고 알아보기 거문고는 한국의 전통 현악기로, 고구려의 왕산악이 창제했다고 전해진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왕산악은 중국 진나라에서 들여온 칠현금을 개량하여 거문고를 만들고, 백여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그가 거문고를 연주하자 검은 학이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를 반영하여 '현학금'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후 '검다'는 뜻의 '현(玄)'과 현악기를 뜻하는 '고(琴)'가 합쳐져 '거문고'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서도 거문고와 유사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발견되어, 오랜 역사를 지닌 악기로 확인된다.거문고는 줄을 뜯거나 술대로 내려쳐서 연주하는 타현악기로, 단단한 나무로 만든 공명통 위에 여섯 개의 줄을 얹는다. 몸통의 앞면은 오동나무, 뒷면은 밤나무로 제작하며, 줄은 명주실을 꼬아 만든다.. 2025. 4. 3.
가야금 알아보기 가야금은 한국의 전통 현악기로, 그 기원은 가야국의 가실왕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가실왕은 중국에서 전래된 ‘고’라는 악기를 보고 가야국만의 악기를 만들기로 결심하였고, 악사 우륵을 불러 가야금을 제작하게 했다. 우륵은 왕의 명을 받아 열두 곡을 작곡하였고, 이를 통해 가야국 사람들은 가야금을 즐기게 되었다. 이후 우륵은 신라로 건너가 가야금과 그 음악을 전파하였으며, 신라 진흥왕은 그를 신라에 정착시켜 제자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게 했다. 《삼국유사》에서도 같은 내용이 전해지지만, 기원전 1~2세기 무렵 유적지에서 현악기로 보이는 유물이 보이고, 4~6세기 토우 장식 항아리에서 가야금과 유사한 악기가 확인되는 등 가야금의 기원이 더욱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가야금은 .. 2025. 4. 2.
산조 알아보기 산조는 한국 전통 기악 독주곡의 대표적인 형식으로, 즉흥성과 장단의 점진적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19세기 말 가야금 명인 김창조에 의해 최초로 체계화되었으며, 이후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며 발전하였다. 산조는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진행되는 구조를 가지며, 이는 판소리와 시나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판소리적 요소는 다양한 시김새와 극적인 장단 전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나위적 요소는 즉흥성과 유기적인 가락 흐름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산조는 연주자의 개성과 해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산조는 전통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대적 요소와 결합하여 확장되고 있다. 산조는 장단과 가락의 변화를 통해 음악적 긴장감을 형성한다.. 2025. 4. 1.
제17회 황산벌 전국국악 경연대회 제17회 황산벌 전국국악 경연대회2025.3.29.~30. /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 제17회 황산벌 전국 국악경연대회는 계백 장군의 얼을 기리고, 진양조 창시자인 김성옥 선생과 거문고 산조 창시자인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본 대회는 국악 꿈나무부터 실력파 명창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하며, 총상금은 1,430만 원으로 국회의장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선은 3월 30일 논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 신인부 참가를 위해 두 달 간 하루 한시간 정도 연습을 했다. 신인부는 비대면 단심제로 영상으로 심사가 이루어졌다. 항상 미흡하지만 대회 준비로 악보를 외워서 진양조를 연주할 수 있게 됨에 만족한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참가이니 이번 대회는 재수다.^^ 2025. 4. 1.